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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진 대비, 일본과 뉴질랜드의 사례에서 배우다

지금까지 한반도에는 규모가 큰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지진에 대한 위험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경주(규모 5.8), 2017년 포항(규모 5.4)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그로 인한 피해로 인해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진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지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지진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여

이에 대한 대비가 잘 돼 있는 일본뉴질랜드를 통해

어떻게 지진에 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그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지진에 대비해야 할 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 해외의 지진 대비 사례

📍 일본

‘지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웃나라 일본은

지진, 쓰나미, 태풍 등 자연재해가 유독 잦은 국가입니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큰 지진을 여러 차례 겪었으며,

이 때문에 최신 기술을 활용한 지진 예측과 대비에 적극적인데요.

특히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일본 정부는 지진 예측 시스템 강화,

건축물 내진 설계 기준 강화, 재난 대비 교육 강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 결과, 최근 발생하는 강진에도 불구하고

과거보다 피해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세계적인

재난 대응 모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JMA)은 지진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첨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은 지진 발생 직후

몇 초 만에 경보를 발령하여 국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건축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특히 건물 구조를 강화하는 내진 설계는 지진 발생 시

건물의 붕괴를 막고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1937년부터 정기적으로 학교에 재난안전교육을 도입하여

정부 차원에서 수업 시간에 활용 가능한 재난안전 교재를 개발하고,

학생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재난 대비 훈련을 통해

재난 대피 요령을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뉴질랜드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과 태평양 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뉴질랜드 역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11년 2월 22일에 발생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지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대규모 지진 중 하나로 1백6명의 사망자를 냈고,

이로 인해 건물과 도로가 심하게 파손되거나 붕괴됐는데요.

해당 지진 이후, 뉴질랜드에서는 지진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리고,

지진에 대비하기 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진이나 쓰나미에 대비하여 집을 설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2011년 지진 때 내진 설계가 불완전했던 건물들이 많이 붕괴해

큰 인명 피해를 초래한 경험을 교훈 삼아,

내진 설계가 불충분해 지진의 충격에 취약한

시내 건물 4천여 채에 대해 내진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경고’나 ‘주의’를 받은 건물주에게

내진 보강 공사나 심한 경우 건물 철거 명령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지진의 유형을 파악하고

시뮬레이션 함으로서 지진이 건물에 최소한만의

영향만 미치도록 건물을 짓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내진 설계에 대한 자신감 덕분인지, 지진이 발생하면

뉴질랜드에서는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마라(Do not attempt to run out.)’라고

가르치는 것인데요.

건물의 내구성에 특히 신경을 썼기 때문에,

실외보다 실내에 머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또, 뉴질랜드에서는 지진 발생 후 빠른 복구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체계가 구축돼 있으며,

자연재해 대비를 위한 지속적인 공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물론 놀이 시설에서도 지진에 대한 정보와

대피 및 행동 요령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욱 쉽게 지진에 대해 설명해주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진 대비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과 뉴질랜드의

지진 대비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대한민국은 지진 안전 국가라고 생각해왔던 만큼,

지진에 대한 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리나라도 해외의 사례를 본받고, 정부와 연구 기관,

시민들이 협력하여 내진 설계 강화, 재난안전교육,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철저한 대비,

대응책 마련만이 지진 발생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