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땅이 갑자기 흔들리는 이유, 지진은 왜 발생할까요?

어느 날, 갑자기 발 밑이 흔들리고 창문이 덜컹거리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했던 경험 있으시간요? 최근 경주와 포항, 그리고 전북 부안 지진까지 겪으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지진과 같은 갑작스러운 재난은 누구에게나 공포로 다가오지만, 재난에 대해 알고 이해하면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지진은 왜 발생하는지, 지진에 대한 핵심 정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은 사실 하나의 커다란 덩어리가 아니라, 여러 개의 조각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판들이 수평으로 이동할 때 판 경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이것이 지진발생 원인이 됩니다.

지진의 크기는 ‘규모’와 ‘진도’로 나타내는데요. 지진 뉴스를 접할 때 가장 혼동되는 개념이 바로 ‘규모’와 ‘진도’입니다. 지진에서 규모는 절대적 개념이고, 진도는 상대적 개념입니다.

규모(Magnitude) – 절대적인 에너지의 크기

발생한 지진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서 특정 장소와 관계없는 절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하나의 지진에 대한 규모는 동일 수치이며, 표현 시 소수 첫째 자리까지 나타냅니다. (예: M5.8) 일반적으로 규모가 1.0씩 상승할 때마다 에너지는 30배 이상 차이 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진도(Intensity) – 내가 느끼는 상대적인 흔들림

지진의 세기에 따라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의 물체 또는 구조물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상대적인 개념이며 지진의 진앙거리, 진원깊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진도표기는 수정 머켈리 진도(MMI)를 사용하고 있으며, 표현 시 로마 숫자를 사용하여 나타냅니다. (예: 진도 Ⅴ)

2016년 발생한 경주 지진은 규모 5.8, 2017년 포항 지진은 규모 5.4 였으며, 2024년 전북 부안 지진은 규모 4.8 이었는데요.

하지만, 동일한 규모의 지진이더라도 할지라도 진원에서 가장 가까운 곳과 먼 곳의 진도는 상대적으로 다릅니다. 부안 지진을 예로 보면, 부안 땅속에서 방출한 지진 에너지는 규모로 치면 4.8에 해당하는 절대값인 것이고, 상대적으로 거리에 따라 세기가 달라지면서 전북(진도 V), 전남(진도 Ⅳ), 경남, 경북, 광주, 대전 등은(진도 Ⅲ)으로 진도는 지역마다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판 안쪽에 위치하여 안전하다’ 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은 한반도 내부에도 에너지가 쌓여 언제든 분출될 수 있는 ‘활성단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켰습니다.

지진은 미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자연현상이지만 대비는 가능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지진 발생 원인과 지진의 크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바탕으로 평소 내가 사는 곳의 내진 설계 확인하고 지진 발생 시의 행동 요령과 대피 경로를 익혀 둔다면 지진에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